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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개 > 지명유래

가례면 우곡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906
등록일
2003.08.11
읍면
가례면
첨부

가례면 소재지에서 오리 남짓 떨어져 있는데 옛날 일가례 지역이며,「갈골」(乫谷: 加乙谷으로 이두식표기 지명이다)에 포함되었던 동네이다.

동쪽만 발름하게 트이고 두루 큰산줄기가 에워싸고 있는 골마을이다. 마을 어귀를 대문처럼 막고 있는 산이 「소대가리산」이라, 산이름을 그대로 따서「쇠실」「소실」로 불렀고 나중에 한자표기를 하면서 우(牛)로 바꾼 것이다. 그래서 흔히들「우실」「우곡」「위실」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일제강점기부터「우곡」이 공식지명이 된 것이다.

뒷산이 원양산인데 양씨 성을 가진 어느 고을원님(현감 또는 군수)무덤이 있다고 한다. 동구 밖에는 2백년 넘은 땅버들 거목이 있고 트인 동방을 가려야만 재난을 막는다해서 숲도 조성했다고 한다. 마을 뒤로 깊숙한 골짜기가 좌우로 있는데 왼편이 큰골이다. 폭포와 호랑이굴이 있으며 오른쪽이 작은 골이며 옛날 큰절이 있어서 절터골이라 부른다. 절터골 위가 바로 우리고장의 진산이자 큰 지붕인 자굴산이다.

동네앞 웃들이라 부르는 들을 건너면 산 밑에는 큰 도랑이 있는데 병풍덤도 좋거니와 사철 물이 마르지 않는 소(沼)가 있어서 풍치가 빼어났던 곳이다. 병풍바위 끝자락에「서암(書巖)」이란 퇴계선생이 친필암벽각자를 남겼는데 저수지 확장 때 파괴해 버렸다. 그나마 못이름이 「서암저수지」라 다행하다 할 것이다. 동네앞들이「너구들」인데 널구다(넓다)에서 비롯된 지명인 것 같다.

작은골 안창에는「지앙재미」라는 천연 옹달샘이 있는데 산중턱 긴 돌너더렁 속을 흘러내린 물이「지앙바구」밑등에서 솟아나는 약수다. 또 금기의 바위가 앞산에 있다. 「애뿌등」이라는 산이마에 쌍바위가 있으며 멀리서 보면 여인이 무릎을 세운 채 쪼그리고 앉아 있는 오동통한 다리를 연상케 한다. 두바위사이가 부푼 음부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곳을 작대기로 쑤시거나 풀을 베게되면 마을에 음황이 생기고 여인들이 음방(陰放)해 진다는 속신 때문에 절대 출입금지 지역인 것이다.

한때 30여호가 넘게 살았던 이곳도 이제 20호 남짓한데 제주고(高)씨가 12집이고 연비간 타성이 댓집이다.

현재 우곡마을이 위치하던 자리는 1999년도 의령상수도 수원지로 조성되어 의령의 맑은 물 공급의 주요지구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백년의 생활터전이었던 우곡마을 주민들은 수원지 아랫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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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가례면 총무팀 
  • 연락처 055-570-4402
  • 최종수정일 2023-01-18